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건축물과 예술, 지중해의 낭만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뿐만 아니라, 기차나 버스로 1~2시간만 이동하면 근교 여행지까지 즐길 수 있어 일정이 짧아도 알차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르셀로나 도심과 근교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BEST 7을 소개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단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작품으로, 1882년부터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 중인 독특한 성당입니다. 외관의 세밀한 조각과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방문객들을 감탄하게 만들죠.
성당 내부는 가우디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 구조로 되어 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시간대에 따라 다른 색감을 보여줍니다. 오전에는 청록빛이, 오후에는 주황빛이 감돌아 사진 찍기에도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며, 가능하면 가이드 투어나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우디의 감각이 담긴 구엘 공원
두 번째 추천 명소는 구엘 공원(Park Güell)입니다. 이곳은 동화 같은 건축 양식과 알록달록한 모자이크 타일이 매력적인 곳으로, SNS 인증샷 필수 장소입니다. 도마뱀 분수 ‘엘 드락’과 파노라마 전망대는 인기 있는 포토 스팟으로,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공원의 일부는 무료지만, 핵심 구역은 유료 구역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아침 일찍이나 해질녘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고, 빛이 가장 아름답게 들어와 사진이 더 잘 나옵니다.
고딕 지구의 중세 감성
바르셀로나 도심 속에서 중세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고딕 지구(바리 고틱)입니다. 좁고 미로 같은 골목길에는 고풍스러운 건물과 광장이 이어져 있으며, 곳곳에 숨겨진 성당과 카페가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바르셀로나 대성당과 왕의 광장(Placa del Rei), 그리고 아치형 다리가 인상적인 비숍 브리지입니다. 특히 저녁에 방문하면 은은한 조명이 켜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라람블라 거리 & 보케리아 시장
라람블라 거리는 바르셀로나 도심의 메인 산책로로, 카페와 상점, 거리 공연으로 늘 활기가 넘칩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은 알록달록한 과일, 타파스, 하몽 등 스페인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장 안에서 과일 주스와 과일 꼬치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보세요.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간식으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맛집 스팟입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
도심에서 가까운 해변을 찾는다면 바르셀로네타 비치(Barceloneta Beach)가 정답입니다. 탁 트인 지중해 풍경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해변 주변에는 맛있는 해산물 레스토랑과 감각적인 카페가 많아, 낮에는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고 저녁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변 산책로는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아 여행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서핑이나 패들보드 같은 해양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근교 여행 1순위, 몬세라트 수도원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는 몬세라트 수도원(Montserrat Monastery)이 있습니다. 산 위에 자리한 수도원은 절벽과 어우러져 장엄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수도원 내부에는 ‘검은 성모상’이라는 유명한 성물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며, 케이블카나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도 즐거운 여행 코스입니다.
몬세라트는 수도원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당일치기 여행지로 강력 추천됩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압도적이며, 수도원 내에서 들을 수 있는 몬세라트 소년합창단의 공연도 놓칠 수 없습니다.
지로나 & 피게레스 당일치기 코스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으로 인기 있는 또 다른 코스는 지로나(Girona)와 피게레스(Figueres)입니다. 지로나는 중세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로,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구시가지의 성벽과 골목길은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가득합니다.
피게레스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고향으로, 달리 극장 미술관이 있어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곳은 기차나 투어버스를 통해 당일치기로 함께 다녀올 수 있어 일정이 짧은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도심 속에서 예술과 역사, 미식, 해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이동하면 몬세라트, 지로나, 피게레스 같은 근교 여행지까지 이어져 여행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습니다.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에서는 도심과 근교의 다양한 매력을 함께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